오늘은 우리 교회가 任職者를 選出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먼저 임직자 선출문제에 대하여 잠시 말씀을 드리려고 설교하려 합니다.
교회 일꾼은 사람의 일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자세가 되어 있는 일꾼들을 선출하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은 일꾼이 아니란 말이 아닙니다. 사실 이미 다 일꾼들이십니다. 장로가 되어야, 안수집사가 되어야, 권사가 되어야만 일꾼이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야만 큰 일 하는 것 아닙니다. 일반 성도로도 장로님이나, 안수집사, 권사님들 못지 않은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꾼들을 뽑고자 하는 목적은 교회를 위해 더 큰 일,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세우는 것입니다. 장로가 되고, 안수집사, 권사가 됨이 벼슬함이 아닙니다. 階級이 아닙니다. 오히려 섬기는 직분이며 더 낮아지고 숙이는 직분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섬기는 직분임을 잊어버린다거나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는 자격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느 목사님이 장로님을 세워놓고 아주 큰 고민에 쌓여있는 것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장로님이 집사 때는 그렇게 순종 잘 하고 봉사 잘 하시던 분이었답니다. 그런데 장로 임직을 받고 나더니 사람이 아주 달라지더라는 것입니다. 목에 힘을 주고 어깨에 힘을 주더라는 것입니다. 인사하던 자세가 달라지고, 전에는 안 그러던 분이 이제는 무슨 일을 의논하면 사사건건 반대를 하고 대립을 합니다. 그러니 목사가 매일 장로와 싸울 수도 없고 기도만 했답니다. 나중에는 주일 예배시간에 강대상에 올라가는데도 왜 자신을 강대상으로 인도하여 올라가지 않느냐며 불만을 하더랍니다. 도저히 그 교만을 두고 볼 수 없게 되더랍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으로 어느 날 그 장로가 다니던 회사가 이전을 하여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더랍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교회에서 양복까지 한 벌 해드려 보냈다는 말씀을 듣고 웃었습니다. 이런 장로라면 백해무익합니다. 임직을 하고 취임을 한 후에는 이전보다 더 충성하고 더 봉사하고, 더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더 존경 받아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집사 때보다, 평신도 때와는 달리 욕을 먹습니다. 손가락질을 당할 것입니다. "장로가 뭐 저래? 저런 사람이 안수집사야? 권사님들이 뭐 저래?" 손가락질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누구를 세울 것인가?
1) 먼저 교인의 基本을 지키는 사람을 선출해야 합니다.
주일성수는 물론이고 십일조 생활, 예배출석과 기도생활에 모본을 보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초나 도박 등을 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식구들이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디도서 1장에 보면 장로의 자격에 불신가정이라면 교회를 다스릴 만한 자격이 없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2) 또한 敎會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교회의 대소사에 앞장서야하고 연약한 성도를 감쌀 줄 알고 직장보다, 가정보다 교회 일에 더 힘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봉사자, 섬기는 자, 희생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세우신 주의 종, 교역자를 귀히 여기는 분들을 세워야 합니다.
교역자를 업신여기고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도 유익이 없고 교회에도 덕이 되지 못합니다. 어떤이는 자신이 교역자의 野黨 노릇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견제 세력이 필요하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교회의 야당은 마귀입니다. 일꾼은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러면 질서를 세워 순종과 존경속에 협력해야 합니다.
4) 每事에 肯定的인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부정적 시각을 갖고 남에게 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 힘을 주고 위로를 주는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완전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정말 자격을 갖춘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좀 부족하지만 선출된 뒤에 정말 최선을 다해 교회를 섬기는 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분을 받음이 복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오히려 해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직분을 잘 감당한 사람은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을 받고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맡은 직분만 거창했지 그 고귀한 직분을 제대로 감당치 못한 사람들은 크게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
임직자 선출 행사를 하다가 보면 시험에 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임직자로 선출되었어야 하는데 안되었다고 시험에 드는 교인들도 간혹 있습니다. 자신이 되고 싶었는데 안되니 기분이 안 좋은 것은 인지상정이겠습니다만 그럴수록 자신을 겸허하게 낮추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교인들로부터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얻습니다. 왜 입니까? 평소에 그렇게 봉사하고 충성하고 진실했기 까닭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표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다 자기가 심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안 된 것이 마치 목사가 누구 손은 들어주고 자기 손은 안 들어줘서 그런 것인 양 나팔을 불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개는 대학을 나왔으나 자신은 학벌이 없어서 안되었다느니, 아무개는 돈이 많아서 됐는데 자신은 돈이 없으니 안되었다느니..." 이렇게 쓸 데 없는 말을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선전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자격이 있습니까? 송구스러운 것뿐입니다." 선출되었어도 선출 안되었어도 이런 자세를 가진다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어떤 경우는 선출될 사람은 안되고 안 될 사람이 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인간들이 사람을 잘 몰라서, 혹은 자신들의 이해타산을 따져 투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교인들 중에서... 그들의 신앙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목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교인들 투표보다는 목사가 선출하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안합니다. 그렇게 되면 말들이 많기 쉽습니다.
"목사님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뽑아 세운다느니...돈 많은 사람들만 세운다느니..." 이런 말을 듣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교인들이 무작위로 뽑으려니 누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기 쉽습니다. 특히 교회가 커질수록 그렇게 됩니다. 정작 되어야 될 사람은 안되고 엉뚱한 분이 선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추천 투표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나온지 얼마 안되어 누가 누군지 모를 경우는 투표에 응하지 않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세우는 일꾼은 누구입니까?
오늘 봉독한 성경이 그 해답을 주고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 초대교회가 일꾼을 선출합니다. 초대교회가 엄청난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자 교회 안에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도들이 일을 다 감당할 수 없게되고 결국 사도들의 본연의 임무인 설교와 기도사역이 위축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도들은 그런 문제를 놓고 기도하다가 교회에 일꾼을 세우기로 결심하고 세가지 條件을 제시하며 일군을 선출할 것을 선포합니다. 그 세가지 조건은 세상적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공부 많이 한 사람, 재력이 있는 사람, 집안이 괜찮은 사람, 사회적 저명인사가 아니었습니다. 교회의 일꾼은 그런 것 가지고 뽑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어떤 사람을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시라 하실까요? 오늘 본문 3절을 보세요.
1.그 첫째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聖靈 充滿이란 뜻은 무엇일까요?
성령이 그 사람 속에 거하며 그의 삶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세상과 區別된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 사람을 구별하여 생각과 언어, 행동 모든 것을 지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자기의 모든 것을 주를 위해 내어 바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스테반처럼 복음을 전하다가 죽을 수 있는 사람, 교회가 하는 일이라면 만사를 제켜놓고 앞장서서 일할 수 있는 사람, 사나 죽으나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그러기에 성령은 교회를 하나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한 사람은 어찌하든지 교회가 하나되도록 힘을 씁니다. 그러나 반대로 성령이 충만치 못한 사람은 성령 충만치 못한 상태가 아니라 성령대신 다른 영이 그를 지배케 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교회보다는 자기 가정과 생활을 앞세우고 그러다 보니 결국 교회가 하나되는 일을 방해하게 되는 일에 자기도 모르게 쓰임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령 충만은 무엇으로 알수 있나요?
성령 충만은 생활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성령의 열매가 9가지가 있다고 갈라디아서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랑, 喜樂, 和平, 오래참음, 慈悲, 良善, 忠誠, 溫柔, 節制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믿어도 이런 열매를 보이지 않으면 그것은 성령 충만이 아닌 인간적인 열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약 이런 열매가 없는 사람이 교회의 중직자가 되면 그 사람은 차라리 세워지지 않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교회를 위해서 덕이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자신이 자신을 판단키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열매가 보여야 합니다. 오늘 우리도 일꾼을 세움에 이런 판단을 냉철하게 해야 합니다.
2.둘째는 지혜가 충만한 사람입니다.
일꾼의 또 하나의 기준은 지혜 충만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것도 일꾼의 기준이나 성령만 충만해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智慧 充滿이란 무엇을 말할까요? 지혜란 성경의 말씀을 생활 속에 적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지혜충만은 성경에 대해 밝히 알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나타내 보이는 삶을 말합니다. 성경은 믿는 자의 양식이며 인생 나침반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주고 하나님을 뜻을 우리에게 보여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그런데 교회의 일꾼이 이 성경에 무지하거나 알지 못하면 그것은 마치 소경이 관광객을 가이드 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분자가 선출되면 곧바로 임직을 하지 않습니다. 선출된 일꾼은 교회헌법이 정한대로 6개월간 엄청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고시를 치르게 됩니다. 이 훈련과 공부를 형편상 받지 못하거나 거부하면 임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특별히 장로는 노회에서 치르는 고시가 있습니다. 이것을 고시라고 표현합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떨어집니다. 6과목(성경, 정치, 권징조례, 예배모범, 신조, 면접)이 있는데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나 교회의 일꾼으로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수집사도 권사도 당회가 치르는 시험에 합격을 해야 합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4년 신학 3년 그리고 강도사 고시, 목사 고시 과정을 밟아야 세워 집니다. 그런데 평신도의 대표자들인 장로와 안수집사가 적당하게 세워져서는 호흡을 맞출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임직될 사람은 성경에 대해 교회 안의 그 누구보다 많이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합니다. 그리지 않으면 오늘 본문의 7집사 중 하나인 니골라 같은 사람이 나오는 것입니다. 니골라는 교회일꾼으로 선택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나중에는 교회를 배신하고 유대교에 다시 입교하여 교회를 타락시키고 변질시키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이렇게 된 배경에는 예수를 올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의 일꾼이 예수를 모르니 배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오늘 투표에 후보로 추천된 분들 중에는 교회가 행하는 성경공부에 한번도 참여치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좀 기분이 나쁘시겠으나 몇몇 부분에서 자격이 미달인 분들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그런 사람은 빼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분란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로 선출되면 개개인에게 제 나름대로 작성한 서약서를 제출케 할 것입니다. 그 서약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상에서 죄외시킬 것을 선포합니다.
3.세째는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무엇으로 칭찬을 들어야 할까요?
1) 헌신으로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바칠 마음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교장이 아닙니다. 친목모임도 아닙니다. 내 맘에 들면 나오고 안 그러면 떠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생명을 바칠 헌신의 장소입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십일조를 하지 않는 성도가 안수집사에 선출되었답니다. 목사가 그것을 공개할 수는 없고 고민하다가 밀린 십일조를 3년치를 받아내고 훈련을 시켜 세웠답니다. 그러기에 교회일꾼은 평소 그런 헌신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시간도 드리고 물질도 드리고 마음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일꾼은 교회에 미쳤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수시로 들어야 합니다. 왜요? 예수님께 미치지 않으면 그런 삶을 살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2) 섬김으로 칭찬 받아야 합니다.
교회 중직은 섬김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배자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 교회 중직이 되면 그 교회는 심각한 분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찍 교회 나와서 어린이들도 섬겨야 하고 1부 예배 안내순서를 맡았으면 1부 예배는 전적으로 안내만 하고 2부 예배를 자신의 예배로 드려야 합니다. 반대로 2부 안내를 맡았으면 1부에 예배를 드리고 2부는 전적으로 안내 봉사만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섬김의 자리는 시간도 낼수 있어야 하고 재물도 내어 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일꾼은 그냥 섬기는 것입니다.
3) 온전한 신앙 인격으로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신앙은 인격이 되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말이나 행동이 인격적이어야 합니다. 남을 배려치 않고 남에게 상처를 주고 늘 비판적 자세를 갖는 사람이라면 덕이 되지를 못합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사람이 붙지를 않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제일 가까운 사람이 인정해야 합니다. 아내가, 남편이 인정하는 신앙이 될 때 비로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남편의 신앙을 아내가 인정치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도 칭찬을 받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에서는 배우자의 투표를 별도로 한답니다. 아무리 당선이 되었어도 배우자가 NO 하면 아무리 표가 많아도 탈락입니다. 또 자녀들에게 인정받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자식이 인정하지 않는 신앙이라면 그 신앙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장로나 안수 집사의 자격 요건에 믿는 자녀를 둔 자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자식도 구원시키지 못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성도에게 덕이 되고 어떻게 교회를 치리 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일꾼이 세워지면 교회는 부흥하고 여러분은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잘못 세워지면 교회는 엄청난 시험에 들게 되고 교회는 유익이 없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이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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