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9:32-43 성막의 완성과 그 의미

백년 만에 한번 올 만한 큰 태풍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염려와 근심을 했습니다 만은 방송에서 우리에게 주의를 주었던 것보다는 훨씬 약화된 태풍이 지나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뉴스를 보면 곳곳에 간판이 떨어지고, 골프장 기둥들이 쓰러지고, 웬만한 다리의 교각이 쓰러지는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축을 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좋은 설계와 좋은 재료가 하나가 되는 일입니다. 설계가 아무리 훌륭해도 나쁜 재료를 쓴다면 부실공사가 될 것이고, 좋은 재료를 쓴다고 해도 설계가 나쁘면 건축이 제대로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건축을 해 본 사람들은 건축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얼마전에 성전 건축을 끝낸 후배 목사님에게 "얼마나 건축하느라고 고생이 많았느냐?"라고 하니까 금새 눈가에 물기가 적셔지면서 "목사님이 더 잘 아시지요?"라는 대답을 들으면서 숙연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옛 분들은 "평생에 집은 한번이면 족하다"는 말로 건축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곤 했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성막을 완성하고 성막의 준공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행하였다"라는 반복된 표현이 눈길을 끕니다. 성막의 설계자가 하나님이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성막 안팎의 모든 부분들의 높이와 넓이과 길이에 대한 규빗들이 정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설계를 하나님께서 하셨고, 시공은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모세를 통해서 부르신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통해서 하게 하셨고, 거기에 소용되는 모든 재료들은 백성들이 감당하게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재료들이 나쁜 것 부실한 것으로 드려질 리가 만무합니다. 지혜와 성령이 충만하여 사명감에 불탔던 브사렐과 오홀리압이 부실 시공을 했을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설계대로 시공을 했다고 하면 성막은 완벽한 건축물이 되었을 것입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모든 요소 요소가 아주 철저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을 거라는 것입니다.

요즘 건설 현장마다 크게 써붙여놓은 "혼을 담은 시공"이란 표어를 자주 보게 됩니다. 사실 혼을 담은 시공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대부분의 현장은 표어와는 달리 정신 나간 사람들이 시공을 하는 현장이 대부분입니다.

언젠가 "부실 공사 추방 원년의 해"라는 아주 멋진 표어를 어느 공무원이 만들어냈었지요. 그리고 홍보를 하고 현장마다 강조를 하던 그 해에 다리가 무너져내려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표어가 근사하면 무엇합니까? 중요한 것은 정신이지요. 정말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이 중요한데 그들이 아무리 스티커를 온통 안팎에 붙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이 똑바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성막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막을 지었는데 가장 우리의 마음에 다가오는 말씀은 "여호와의 명대로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대로 하다 보면 기술자들이 하다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있을 거예요.

여러분이 이 성전에 들어오시면 어떤 건축의 특징을 느끼십니까?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느끼셔야 합니다. 하나는 선입니다. 선에 있어서 하나는 곡선입니다. 모든 벽면은 다 곡선으로 처리가 되어져 있어요. 벽돌을 가지고 곡선을 처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 건축을 하는 과정에서 벽돌로 곡선 처리를 하라고 했을 때 어렵다고 못한다고 했습니다. 당신이 못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을 불러서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가 강력하게 요구를 해서 벽면이 곡선 처리가 되었어요. 자기가 못하면 못한다고 우기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을 많이 봅니다. 내가 아직 못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해야 하는 그런 열정들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직선입니다. 기둥은 직선으로 처리가 되어져 있습니다. 교회 밖에서 보아도 성전 정면은 선으로 되어 있는데 그 선의 대부분은 직선입니다. 그리고 성전을 바라볼 때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이 측면 부분은 돌출되어서 곡선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그곳을 곡선으로 처리하라고 했을 때 설계 사무실에서 불가능하다고 그랬어요. 그것을 겨우 설계를 변경하였더니 이제는 시공하는 사람이 못한다고 그랬습니다. 할 수 있다고 했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오라고 그랬습니다. 결국은 완성이 되어서 성전을 바라 볼 때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은 측면이 곡선 처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은 사실 우리가 성막을 지을 수 있는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성소를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성막을 지었습니다. 설계를 하나님께서 하셨고, 브사렐과 오홀리압이 그 일을 해나가고 많은 사람이 자원해서 봉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원해서 재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설계대로 해나가다 보면 어려운 일이 생길 것입니다. "이것은 이렇게 하지 맙시다. 이것은 생략합시다" 이런 식으로 일을 하기가 쉬울 거예요.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다 행하였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대로 행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졌느냐? 가 중요한 것입니다.

성막이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단순한 건축물이 될 수가 없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영광을 담는 그릇입니다. 하나님이, 그 크신 하나님이 작은 성막 속에 갖추어 있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은 "내가 거기서 너희를 만나겠다"고 하신 거예요. 우리를 만나시기 위해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줄 믿습니다. 거기서 만나 무엇을 하시겠다는 거예요?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너희가 내게 기도하면 들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소에서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십니까? 그저 기도의 순서가 오니까, 기도가 예배의 과정이고 하나의 순서이니까... 이것은 하나님 앞에 열납되어질 부분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짓게 하시고 그 성막 안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만나시고 그리고 약속하십니다. "너희가 성안에 있든지 성 밖에 있든지 내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다" 하나됨을 약속해 주신 줄 믿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이유는 백성들과 하나되기 위해서, 하나됨에 대한 약속을 주시기 위해서, 그리고 그 약속을 끊임없이 확인하기 위해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성막의 특징 중의 하나는 겉보다 속이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말로 "뚝배기 보다 장 맛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람의 외 모양은 좀 떨어진 것 같은데 시간을 두고 좀 사귀어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이나 품성들이 갈수록 호감이 간다는 말입니다.

성막을 멀리서 보면 정말 보잘 것 없어요. 4덮개로 성막을 덮었는데 제일 바깥 부분에 해달의 가죽으로 덮었다고 그랬어요. 거무티티한 회색과 흑색이 섞여져있는 정말 볼품없는 해달의 가죽으로 덮어놓았습니다. 그 속에 붉은 염소 가죽으로 덮었습니다. 그 안에 염소털로 짠 덮개를 덮었어요. 그리고 제일 안쪽에는 천사를 수놓은 덮개를 덮었어요. 사람들이 밖에서 성막을 바라보면 규모도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달의 가죽으로 덮은 보잘 것 없는 성막이예요. 그런데 그 성막을 동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성소와 지성소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다 금으로 되어있습니다. 밖에서는 볼품이 없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찬란하고 영광이 가득 찬 거예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나 성도의 모습이 이와 같아야 할 줄 믿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존귀하고 더 귀중해야 해요.

오늘날 교회의 평가를 겉모습을 가지고 크기를 재고 아름다움을 재는 그런 풍조는 사라져야 됩니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그들을 인도해서 보여주는 코스가 있지요. 광림교회, 소망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 등 코스가 있어요. 그런데 그들이 그 엄청난 성전, 수많은 성도들을 보고 극찬을 하지만 그것은 소위 파티 매너입니다. 파티 매너라고 하는 것은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좋은 태도로 대해주는 것을 말해요. 한국 교회를 방문하고 나서 글을 쓰는데 아주 냉정하고 예리하게 씁니다. "한국 교회를 가보니까 그리스도와 예수가 싸우고 있는 것 같더라" 기독교 대한 성결교와 예수교 성결교회, 기독교 장로회, 예수교 장로회,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와 예수교 하나님의 성회 등등... 그 사람들이 볼 때는 한국은 그리스도와 예수가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나라라고 보는 거예요.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우리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으면서 그 백성들에게 요구했던 것들 중의 하나는 "내가 성막에서 너희들을 만날 뿐만 아니라 너희와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이것입니다. 하나가 되지 못한 것을 끊임없이 회개해야 합니다. 어떻게 기독교 장로회 총회장과 예수교 장로회 총회장이 만나서 악수 한 번 한 것이 신문에 톱 뉴스가 되어야 하느냐 그 말이예요.

하나님의 사랑을 성막안에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성막을 짓고 성막에서 사람들이 들락거리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빠듯하게 느껴야 합니다.


성막을 짓고 난 뒤 우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또 하나의 부분이 있습니다. 법궤 위에 금으로 된 패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 패에다가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을 조각했습니다. 성소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그 패의 글씨를 보아야 합니다.

성전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거룩함입니다. 이 거룩함이라고 하는 것은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예요. 단순히 목욕이나 하고 깨끗한 옷을 입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능력과 기쁨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거룩해진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 성전을 드나들면서 주님을 새롭게 발견하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리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씨를 백번 천번 보아도 우리는 거룩해지지 않습니다. 이 성결은 사실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능력을 소유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주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하나됨입니다. 주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성결됨이예요. 교회는 단순히 예배만 드리는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옷감을 짤 때에 가로 세로로 실들이 서로 연결되어지면서 하나의 천이 되고 하나의 옷이 되어지는 것처럼, 교회는 사랑과 용서, 능력과 지혜, 겸손과 온유의 조각으로 끊임없이 연결되어져 가면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어떤 이는 지혜로, 어떤 이는 능력으로, 어떤 이는 겸손으로, 어떤 이는 온유함으로, 어떤 이는 용서함으로 평안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 하나된 성도들이 주님 앞에 예배할 때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도의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외모로 볼 때에 부족하고 연약함이 많은 우리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성막을 건축하는 기회를 주셨고 부르신 주의 종들과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삶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신 귀한 재능들을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하나의 공동체로 삼아주시옵소서. 세상에 나아갈 때에 분리된 모습으로가 아닌 연합되어지고 하나가 된 능력을 소유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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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what the Korean church needs to repent before God and pay the most attention to today.
출39:32-43 성막의 완성과 그 의미 출39:32-43 성막의 완성과 그 의미 Reviewed by □□□ on December 14, 2025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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