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를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넘어 오늘 마지막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한 이후 광야에서 성막을 짓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출애굽 여정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성막을 세우고 성막과 모든 기구에 관유를 발라서 성별시키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시간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유라고 하는 것은 제사장을 위임할 때나 성전 기물을 성별케 할 때에 사용하는 감람유로 만든 그런 거룩한 기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가장 감격스러운 시간이고 지금까지의 모든 수고와 노력은 바로 이 시간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할만큼 그들은 한마음으로 헌신의 수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 34절에 보면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 위에 충만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분인데 지금 하나님의 현현(顯現),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성막을 통해서 증거되고 있는 것입니다. 백성들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였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다양한 특징들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은 주님의 세례 장면에서는 성령이 "비둘기 같은"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임한 것은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증하기 위함입니다.
성령을 우리에게 주심은 우리를 인치시고 보증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막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은 모세를 통해서 세워진 그 성막이 하나님이 원하셨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것이라는 것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120명의 기도의 사람들이 간절히 기도했을 때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때 성령이 불같이 임했다고 성령의 역사의 강력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 공동체가 주님으로부터 부름받고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임이라고 하는 것을 성령이 보증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이 자리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모였다면 이 자리에 성령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의 이 모임이 인간의 어떤 이기심의 목적이 아닌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라는 것이 성령으로 보증될 줄로 믿습니다.
36절 이하를 보면 이제 성막을 완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향해서 출발하는 장면이 나와있습니다. 민수기의 시작입니다. 여러분들이 민수기 1장을 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지 제2년 2월 초일일은 성막을 완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이었고 한 달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의 지파별로 계수를 시작합니다. 특별히 20세 이상의 전쟁에서 싸울 수 있는 장정들을 지파별로 계수해서 그들을 중심해서 광야로 행진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36절 이하의 민수기에 연결되는 이 장면에 아주 중요한 모습들이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 떠오를 때" 37절에 보면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 떠오를 때와 떠오르지 않을 때의 그들의 생활은 달랐습니다. 성막 위에 구름이 떠오르면 그들은 행진을 했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멈추어 있었습니다. 단순히 서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메시지를 지금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러셨을까? 오늘 우리는 그 주님의 메시지를 듣기 원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위함인 줄 믿습니다. 다시 말하면 삶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년엔가 정치권에서 유행하던 말이 있었어요. 무엇입니까? "아니면 말고....."
지금까지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내 멋대로 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그만 두었어요.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은 아주 새로운 기준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삶의 주도권이 주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있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셨습니다. 애굽이라고 하는 것은 죄악 도시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가 지배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던 사탄의 도시를 말합니다. 그 죄악 도시에서 우리를 이끌어내셨습니다. 전도라고 하는 것은 죄악 세상에 있는 영혼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기 위해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가나안 땅은 영적으로 천국입니다.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 애굽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광야입니다.
광야는 우리의 삶을 말합니다. 때때로 오아시스를 만나고 쉴만한 물가를 만나 좋기도 하지만, 척박한 사막의 그 어려운 길을 가는 우리의 인생은 광야와 같습니다. 그러나 광야는 분명히 우리 인생의 목적이 아닙니다. 광야는 과정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야 할 마지막 목적지는 천국인 줄로 믿습니다. 가나안 가는 길에 광야가 있어요. 그들이 광야에 텐트를 칩니다. 텐트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텐트를 친다고 하는 것은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합니다.
언젠가 저희 가족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정지역이라고 하는 가평 계곡에 캠핑을 갔었는데 부모님이 텐트를 치실 수도 없는 일이고, 또 우리 여성들이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아이들이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들 도착해서는 물가에서, 그늘에서 쉬는 동안 텐트를 쳐야 할 사람은 저입니다. 세 가족이 갔기 때문에 텐트 세 개를 쳐야 되는데 그 땅이 평평하고 고른 땅이 아니기 때문에 야전삽으로 돌을 긁어내고 평탄 작업을 한 뒤, 폴대를 하나 하나 끼워 조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씩 쓰다보니까 오래된 그 텐트 장비들이 얼마나 작업하기가 어려운지 몰라요.
텐트 셋을 치고 나니까 하루가 다 저물었어요. 피곤하고 땀으로 범벅이 되어 이제 더 이상 놀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물에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그런데 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야, 텐트를 저 나무 밑에 치면 더 좋겠다. 왜 그 땡볕에다가 텐트를 쳤니?" 요즘 텐트 같으면 번쩍 들어서 옮기면 되는데 그때는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텐트 안에다가 살림을 정리정돈까지 끝내 놓았는데 그것을 옮기려면 보통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예요. 아버님이 말씀하셨지만 짜증이 났어요. 속상해서 "그냥 여기서 계시지.." 그런 마음이 들 정도예요.
광야의 땡볕에서 자기 텐트를 치는 일과 성막을 치는 일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까? 그런데 그들이 아침에 눈 뜨고 나면 성막 위에 구름이 떠요. 그러면 아무리 어제 정성을 다해서 닦아둔 터라도 다 툴툴 털고 또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몇 번을 하니까 꾀가 생기지요? 이제는 평탄 작업도 대강 하고 줄도 대강 매고, 짐정리도 웬만한 것은 풀지도 않습니다. "내일 또 갈 것인데.." 그런데 그 다음날 보니까 구름이 안떠요. 내일은 뜨겠지? 그렇게 일주일이 가고, 한달 가고, 일년이 가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달라지기 시작을 한 것입니다. 자기의 얕은 꾀로 생활을 해 나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체질이 바뀌고 기질이 바뀌기 시작을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고...
군 생활에 적응하는 사람 보고 "이 친구는 체질이야. 체질.." 하지만 군 생활이 체질인 사람이 어디 있어요? 어떻게 해서라도 군대 안가려고 돈으로 빼고, 손가락 자르고 별 짓을 다해서라도 군에 안가려고 애를 쓰는 요즘의 세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군인들은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왜 그래요? 내게 주어진 2년 6개월을 내 인생의 가장 보람있는 시간으로 사용하겠다는 마음의 정리가 이미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오늘이 국군의 날입니다. 우리 효진이나 영준이, 그리고 종원이 등등... 제가 이름을 다 못대었다고 시험들지 마세요. 우리 아들도 군에 갔는데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군에 간 형제들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하는 날이고, 그들이 군에 가서 육신의 연습만 할 것이 아니라 경건의 훈련도 철저히 하고 돌아오도록 함이 우리의 그들을 향한 기도의 내용인 줄 믿습니다.
제가 좀 싫어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막히면 그것을 못 참고 샛길로 막 돌아 다니는 사람들, 나중에 도착해 보면 마찬가지입니다. 서있기가 싫은 거예요. 좀 그럴 때 기다릴 줄 아는 것 참 좋잖아요. '줄서기 문화'란 사람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타고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고 생활이 되어야 돼요. 단 1분도 못 서있는 거예요. 어디든지 쑤시고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거 아주 나쁜 생활 태도입니다. 이것은 고쳤으면 좋겠어요. 이런 문화가 크리스챤부터 수준 높게 달라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런 것들을 배워가면서 점점 주님을 닮아가기 시작합니다. 체질이 바뀌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광야의 길을 주도하신다고 하신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빨리 가든지, 천천히 가든지, 행진을 하든지 멈추든지 여러분의 생애의 모든 과정을 주님께서 인도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여러분이 믿으신다면 모든 행사를 주님께 맡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저가 이루시리라"
그런데 우리는 교회 밖에만 나가면 내 멋대로 다 하잖아요. 장사도 내 멋대로, 사회생활도 내 멋대로, 가정생활도 내 멋대로, 인간관계도 내 멋대로, 왜? 자기 뜻대로 해야 될 것 같아서... 같기만 하지 맨날 실패하잖아요. 언제까지 깨지고 쓰러지고 자빠질 것입니까? 언제까지 실패할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도 광야생활 하면서 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자기들 뜻대로 하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하는데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 역사의 한 무대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우리가 하나님처럼 행동하려고 하니까 일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민수기를 쭉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계수한 후 행군을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행군이 더디었습니다. 가다가 서고, 가다가 서고 짜증날 정도로 가다가 서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체질이 바뀌기 시작하고 나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가나안에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믿음으로 살 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그 신앙의 모습들이 바뀌어지고 주님을 닮아가면 닮아갈수록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와 축복들이 우리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증거되고 나타날 줄로 믿습니다.
그때부터 이런 표현이 시작돼요. "예수 믿는 재미가 납니다" 처음에 예수 믿으려면 좀 힘드시지요? 주님의 뜻을 따라가려면 쉽지 않아요? 그런데 어느 단계에 서면 예수 믿는 재미가 나고, 교회생활하는 재미가 나고, 봉사하는 재미가 나고, 기도하는 재미가 나고, 충성하는 재미가 나기 시작해요.
어제 고 박천기 성도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토요일이었고, 9월의 마지막 날이었어요. 너무나도 바쁜, 대한민국 모두 다 아는 날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바쁘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그래서 참석해야 되는 거 아니예요? 그때 고맙고 얼마나 얼마나 고맙겠어요. "이 바쁜 날 참석을 하셨구나" 바쁘지 않은 날 오는 것, 그것은 별거 아니잖아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돌아가신 분이 생전에 "내가 밀양 박씨로 우리 집안에 예수 믿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제 장례에 핍박이 많을 텐데 그것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하고, 살아 생전에 친척들을 다 불러 모아다가 나 기독교식으로 할테니까 그런 줄 알라고 딴소리하지 말라"고 얼마나 철저하게 당신의 장례까지를 준비해 주시고 가셨는지를 몰라요. 전 지금까지 그렇게 자기 앞가림을 철저하게 하고 가신 분을 만나본 적이 없어요. 암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그는 생각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몰라요. 자기 아내가 믿음의 사람으로서 혼자서 겪어야 할 많은 일들을 미리 미리 준비해 주고 갔어요.
여러분들도 좀 그러면 좋겠어요. 그냥 숨이 꼴딱 꼴딱 넘어가면서 죽기 싫어서 발버둥치지 말고 주님 만날 기쁨을 생각하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 자식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차분하게 정리해 가는 아름다운 모습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는 화장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집안에서 장례를 거창하게 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화장을 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새로운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지요? 화장하기 운동과 유산 남기지 않기 운동입니다. 여러분 재산을 남기지 마세요. 여러분의 유산은 돌아가시면서 주님을 위해서 쓰셔야 합니다. 장례 위원회에 유산을 남기시면 이 역곡 지역에 어려운 가정들 장례식을 할 때 음식부터 장례 비용까지 대 드리면 얼마나 좋아요. 여러분들 재산을 장학위원회에 기증을 하면 역곡 지역의 돈이 없어서 공부 못하는 아이들 장학금 대주면서 귀한 일들을 하게 됩니다.
자녀는 시집 장가 보내고 대학 보냈으면 되었지 왜 집을 주고 땅을 주느냐는 말이예요. 언제까지 그 일을 할거예요? 이제 우리 평안의교회는 달라져야 합니다. 정말로 이 두 가지 운동은 여러분들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사람들이 여러분 보고 예수 믿는 것이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그러겠어요? 그런 모습을 볼 때 "과연 예수 믿는 사람이 다르구나"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의 매력을 보고 주님 앞으로 오는 거 아니예요? 전도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렇게 말씀해도 나는 거창하게 10평짜리 묘지에 대리석으로 2,000-3,000만원 짜리 봉분을 할 것이고, 내 재산 우리 아들 딸들에게 모두 물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가 출애굽기 40장까지 오도록 귀가 닳도록 들은 말씀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여호와의 말씀대로" 바로 그것을 위해서 광야 40년이 필요한 줄로 믿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모든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뜨거움과 새로움을 주는 믿음의 사람들로 생기 넘치는 평안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가시든지 멈추든지 주님과 동행만 한다면 더 이상 행복함이 없습니다. 평안의 성도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여러분의 모든 생각과 계획은 그 분과 맞추어 그 분과 동행하시며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내 자신만 돌아보아도 바쁜 삶이지만 우리의 이웃을 돌아보라고 하시는 그 말씀 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 광야생활을 하면서 자기 뜻대로 살아보았던 그리고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는 주님을 닮아 체질이 변하고 기질이 변하고 가치관이 변해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변화된 것처럼, 광야의 삶을 살아가는 평안의 성도들도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으로 최고의 행복을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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