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8:11-14 말씀의 기갈에서 벗어나 윤택해지십시오 /오덕호

오늘도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모든 성도님들 가정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서로 축복해주실까요? “몸과 영혼이 함께 건강하십시오.”

여러 해 전에 다른 교단의 몇몇 신학자들과 함께 책을 내기 위해 모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모임을 주선한 교수는 모임 장소를 자기 학교로 정하지 않고 종로 2가의 한 목사님 개인사무실로 정했습니다. 목사님의 개인사무실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지요? 이 목사님은 이 교수와 같은 교단에서 총회장을 지내신 분인데 은퇴 후에도 한국교회를 위해 계속 일하려고 개인사무실을 냈던 것입니다.

저는 이 목사님이 우리 모임과 전혀 관계가 없는 분인데 이 분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게 된 게 좀 의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냥 교통이 편리한 장소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모임을 주관한 교수가 이 목사님을 특별히 존경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이 교수는 이 목사님이 자기 교단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라고 하며 굳이 우리를 목사님 방으로 데리고 가서 인사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식사도 같이 했습니다.

말씀을 나눠보니까 이 목사님은 정말 복음적이고 진실한 분이었습니다. 특히 나중에 이 목사님에 대한 일화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일화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 교단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대표적인 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새로 청빙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박사학위는 기본요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의견이 잘 모아지지 않아 고생하다가 그 교단의 아주 유명한 교수를 청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는 5년만 교회를 섬기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조건으로 부임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5년 후에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이 교회는 다시 담임목사를 청빙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중직자들이 모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신학박사 중에서만 찾았습니다. 이때 한 장로님이 일어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회개하라는 말씀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물론 훌륭한 목사님을 모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좋은 말씀이 아니라 회개하고 하나님을 똑바로 믿으라는 말씀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 말에 회의 분위기가 급변하여 그런 목사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시게 된 분이 바로 우리가 만난 목사님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목사님은 그 교회에 가서 정말 복음적이고 신실한 목회로 교회에 큰 덕을 끼치고 은퇴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그 교회에서 5년간 목회하신 교수 목사님도 잘못된 목회자는 아닐 것입니다. 유명한 학자일 뿐 아니라 설교가로도 명성이 자자한 분입니다. 저도 그분의 특강을 들어봤지만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회에 그런 아쉬움을 남겼던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학자이며 설교가인 분이 5년간 설교를 했는데 교인들은 이제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했으니 얼마나 충격적인 일입니까? 그러나 이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메시지 중에 하나도 바로 이것입니다. 1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이스라엘에는 율법책이 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제사장과 예언자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멸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40일 동안 금식하시고 사탄의 시험을 받으실 때 사탄이 뭐라고 합니까?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하지요? 이때 예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시지요.

왜 그렇습니까? 사람은 몸만 있는 게 아니라 고귀한 영혼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떡을 먹고 몸만 채워지면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영혼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야 사는 것입니다.

더욱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0:29입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니까 하나님이 허락해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허락의 말씀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는 떡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몸과 영혼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질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지는 것은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말씀을 주시는데 사람이 그 말씀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도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먼저 당신의 뜻을 알려주시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기도해도 응답해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기록한 책이 있으면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할 수가 있을까요?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도 율법책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율법은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할 수가 있을까요?

율법책을 잘못 설명해주고 하나님의 뜻을 왜곡되게 전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그렇게 됩니다. 거짓 예언자가 많고 참 예언자가 없으면 그렇게 됩니다.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지도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다른 말을 하면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말기에 거짓 예언자만 많아져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오늘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지만 많은 성도들이 성경보다 설교나 신앙서적을 통해 배웁니다.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설교나 책이 얼마나 많습니까? 책뿐입니까? TV에서도 수많은 설교가 방영됩니다. 이제는 인터넷까지 발달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설교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홍수처럼 범람해도 바르게 전해주는 사람이 적으면 하나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에 율법책도 있고 제사장과 예언자도 많았지만 참 예언자가 적어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진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매년 수재가 나지요. 그러면 여러 기관에서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보냅니다. 그런데 여러분 구호품의 3대 주요물자가 뭔지 아십니까? 의약품, 라면, 생수입니다. 수재를 당하면 정말 홍수로 물이 범람하지만 마실 물이 없어 생수가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잘못하면 홍수의 탁류처럼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말씀이 됩니다. 이런 말씀은 아무리 넘쳐흘러도 영혼의 기갈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먹어야 할 생수와 같은 것인데 어떻게 먹을 수 없는 탁류가 되어버릴까요? 세상의 더러운 것에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세상적인 사상으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세상적으로 변질된 말씀이 세상적인 사람의 입맛에는 더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오염된 말씀을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린이가 웰빙 음식보다 몸에 해로운 향료를 잔뜩 넣은 음식을 더 좋아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마십시오. 설교자들 중에는 설교를 재미있게 하는 분이 있는데 이것은 전혀 잘못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냥 먹기 어려운 음식을 먹기 좋게 조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설교의 내용에 복음이 없고 세상적인 교훈만 있을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적인 교훈으로 오염되었다고 해서 사람에게 해로운 말은 아닙니다. 사람을 격려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도우면서 살라고 합니다. 누가 들어도 좋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설교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죄를 그리스도의 은혜로 씻어주고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행동을 순화시켜주는 것일 뿐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살이에는 유익하지만 진짜 구원과 축복은 없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에는 하나님의 물질적인 축복을 약속해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낙심하지 않고 힘을 내게 해줍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교회도 열심히 나오고 세상에서도 열심히 살게 해줍니다. 분명히 사람들에게 유익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설교는 하나님을 점점 재물의 신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하나님도 돈을 좋아해서 헌금을 내면 축복해주는 분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올바른 삶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헌금과 교회봉사로 축복만 받으려고 하는 기복주의적이고 미신적인 신앙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가르침이 아모스 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오염시키는 가장 심각한 문제였고 지금 한국교회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이 문제가 조금씩 수그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에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애쓴 분도 많고 또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문제가 복음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무엇일까요? 성공과 행복 아닐까요? 사람들은 세상적인 성공과 행복에 관심이 많고 그에 대한 연구도 많이 되었습니다. 책도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런 책이 우리에게 유익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연구는 하나님의 메시지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연구는 인간의 가능성에서 출발하고 하나님의 메시지는 인간의 불가능성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만 성공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우리가 스스로 성공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쳐줍니다.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훈련을 받느냐에 따라 성공과 행복이 결정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라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자기를 칭찬하라.” “아침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10번씩 외치라.”

이렇게 하면 자기계발도 되고 발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자신감을 높이고 자기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서 성취하는 것은 바벨탑이 되는 것입니다.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이 바로 자기 이름을 내고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자기 힘으로 그렇게 높은 탑을 쌓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교회에서 세상의 성공학과 행복학에 오염된 말씀을 전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분명히 듣기 좋고 유익한 말씀이 되겠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영혼의 구원과 인격이 변하는 축복은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세상의 지혜와 교양도 갖춰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성공과 행복에 대한 지식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특강이나 교양강좌로 배워야지 예배의 설교가 그렇게 채색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복음은 사라지고 세상지혜만 넘치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살이에 작은 유익을 얻어도 영혼은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과 십자가의 은혜로만 새 생명을 얻는다는 것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만이 참된 성공과 행복의 길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또 다른 모습은 하나님이 응답해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 괴로운 적이 없습니까?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여 간절히 기도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픕니까?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몰라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알려주지 않으시면 얼마나 답답합니까? 정말 물을 마시지 못한 기갈보다 더하지요.

왜 하나님이 응답해주지 않으십니까? 우리를 훈련시키려고 그러실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비록 당장은 응답이 없어도 결국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고통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벌로 응답해주지 않으실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모습입니다. 이럴 때는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아모스 8장의 앞부분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이 나옵니다. 5-6절입니다.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저울로 속이며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이들은 저울을 속이고 어려운 자들을 억압하며 착취하고 부정식품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들의 기도에 응답해주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악을 행하면 하나님이 응답해주시지 않습니다. 예배에 참석하고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해도 우리의 삶이 악하면 하나님이 응답해주시지 않습니다. 종교생활의 홍수 속에서도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혼의 기갈 속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생활을 많이 한다고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바른 삶으로 항상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영혼의 충족함을 얻고 생동력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지 않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주시지만 우리가 그 말씀을 듣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성경에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까?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왜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시지만 사람들이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예수님은 마태복음 13:16-17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그런데도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왜 듣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말씀을 듣고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세 가지 사람의 모습을 가르쳐주십니다. 씨가 길가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람, 돌밭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람, 가시밭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중에 전혀 말씀을 듣지 못하는 사람은 씨가 길가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람입니다.

길가와 같다는 게 어떤 겁니까? 말씀이 마음에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왜 못 들어갑니까? 예수님은 13:19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면 말씀이 마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비참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면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금년에 우리교회의 표어가 성령님을 사모하는 교회인데 여러분 성령님을 사모하면서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특히 그 말씀이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시는지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은 아는데 그 말씀이 자기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냥 그 말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그래서 말씀은 듣지만 자기와 아무 상관이 없는 말씀이 되어서 자신은 말씀의 기갈 속에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시고 수많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의 종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홍수처럼 많아도 모두 먹을 수 없는 탁류가 되어 우리 영혼은 기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설교자가 복음을 세상의 교훈으로 오염시키면 안 됩니다. 성도들은 복음이 세상의 달콤한 말과 달라도 그대로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복음에 따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의지하며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과 살아있는 교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또한 자기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우리의 영혼이 새 힘을 얻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며 우리 자신도 큰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세상에 나가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생명과 축복의 말씀을 주십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복음을 세상의 교훈으로 오염시키지 말고 바르게 전하십시오. 말씀을 듣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자기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어 믿음과 삶을 새롭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영혼이 새 힘을 얻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여러분 자신도 큰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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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8:11-14 말씀의 기갈에서 벗어나 윤택해지십시오 /오덕호 암8:11-14 말씀의 기갈에서 벗어나 윤택해지십시오 /오덕호 Reviewed by □□□ on January 05, 2026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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