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8:1-9 질투가 미움으로 바뀔 때 /김지철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울은 왕임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속에 떨었는데, 자기의 자존감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실패로도 나타나는데, 도대체 이 실패는 어디서부터 생긴 걸까요? 마음속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질투를 스스로 제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질투가 생기면 남을 과대포장하면서 나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지닌 소중한 것은 보지 못하고 자기를 스스로 내리쳤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주유는 오나라의 지략이 있는 장군으로서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적벽대전에서 제갈공명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제갈공명의 지혜가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에 질투심과 시기심이 불붙듯 솟아올랐습니다. 그는 하늘을 보며 "하늘은 이 시대에 주유를 내셨는데 왜 제갈량까지 내셨습니까?"라며 신을 원망했습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 역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알아본 순간 자신의 평범함에 절망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비교하는 것은 사람에게 중요한 인식능력입니다. 비교를 통해 옳고 그른 것, 더 소중한 것과 덜 소중한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살 때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처럼, 우리는 사람에 대한 비교도 매일 경험합니다. 그러나 남을 비교할 때는 객관화가 되지만 비교 대상에 내가 포함되면 고통이 시작됩니다. 박태환 선수가 이기는 수영에서 즐기는 수영으로 바꾸며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처럼, 삶의 비교 속에서 나 자신을 격려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을 흉보고 끌어내리려던 사울 왕의 최악의 모습이 나옵니다. 사울은 본래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준수하고 키가 큰 탁월한 인물이었습니다. 왕이 되기 전에는 겸손했으나, 다윗이 나타나면서 자존감이 쪼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백성들과 신하들이 지혜로운 다윗을 따르고,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노래하자 사울은 분노하며 다윗을 제거하려 했습니다.

질투가 지속되면 미움으로 바뀌고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질투는 교만의 뒷면이며,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나면 열등감으로 변해 상대를 훼방하게 만듭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질투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슬퍼하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질투는 상대방, 자신,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원망으로 이어지며 마음의 평안을 앗아갑니다.

그러므로 내 속에 질투가 생길 때 미움으로 가기 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질투를 악으로 규정하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복을 다시금 세어야 합니다. 60억 인구 중 나를 독특하게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때 질투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주위에 얼마나 잘 나고 인기 있는 사람이 많습니까? 그냥 존중하고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그리고 나 자신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새롭게 열어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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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18:1-9 질투가 미움으로 바뀔 때 /김지철 삼상18:1-9 질투가 미움으로 바뀔 때 /김지철 Reviewed by □□□ on October 25, 2026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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